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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와 함께 하는 기업>본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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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사랑재단 작성일10-09-02 조회6,7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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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랑재단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지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초등학생 5학년인 최민경(가명) 양이 요즘 확 달라졌다. 목소리가 밝아졌고 자신감이 넘친다. 학교 가는 것도 이젠 두렵지 않다.

   최양은 필리핀 출신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 아이다. 어머니가 한국어에 서툰 탓에 최양도 덩달아 언어 습득이 늦었었다. 어머니가 학교 숙제를 도와주지 못해 최양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찼다.

   요새는 초등학생도 학원 한두 곳 다니는 것은 기본이라고 하지만 최양에게 사교육은 언감생심이었다. 아버지가 일용직 일을 하기에 살림이 넉넉지 않아서다.

   남들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에 최양은 스스로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단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했었다.

   하지만 학습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생기면서 최양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최양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언어실력이 조금씩 향상됐다. 1학기 기말 국어 시험 점수가 50점대였지만 최양으로선 크나큰 발전이다.

   변화의 계기는 한국의 전통음식인 죽(粥)을 세계에 보급하고 있는 기업 본죽의 사회공헌 복지재단 장학금이었다.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게 주는 북돋움 장학금 덕분에 최양은 학습지를 신청해 방과 후 별도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최양을 담당한 다문화가정 지원 기관 관계자는 "최양이 다른 친구들은 다 잘 아는데 나만 모른다, 내 자신이 싫다고 말하는 등 열등감이 있었지만 언어실력이 늘고 성적이 좋아지니 자신감이 붙고 씩씩해졌다"고 전했다.

   본사랑재단은 본죽이 지난해 6월 세운 사회복지법인이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일찍부터 아동ㆍ청소년, 그중 다문화 가정 아동ㆍ청소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북돋움 장학금은 이런 다문화 가정 아동ㆍ청소년 지원사업의 하나다. 이 장학금은 돈을 아동ㆍ청소년에게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에게 맡기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금이 다문화 가정 아이의 교육에만 사용되도록 하려는 조처다.

   따라서 장학금 신청을 다문화가정 지원기관 관계자만 할 수 있다. 신청 시 장학금 사용계획서를 내야 한다. 또 연말엔 장학금 사용 내역과 해당 아동ㆍ청소년의 변화 등을 담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 1월 다문화가정의 아동ㆍ청소년 88명에게 장학금 5천만 원을 지원했고, 지난 19일엔 127명에게 모두 1억2천700만 원을 전달했다.

   본사랑은 장학금 지원에서 나아가 이들의 재능을 육성하기 위한 재능나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요리, 도예, 성악, 수화, 댄스 등 7개 분야에서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자원봉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육에 필요한 경비는 본사랑재단이 지원하고 있다.

   애초 다문화가정 아동ㆍ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려고 했으나 이들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재능나눔학교의 문호를 일반 취약계층 아이들에게도 개방했다.

   본죽이 외식기업인 만큼 본사랑에선 다문화가정에 음식재료도 지원하고 있다. 쌀과 김치, 돼지고기 등을 지원하는 한국인의 밥상 삼형제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말 다문화가정 100가구에 2천500만 원 상당의 음식재료를 전달했다.

   본사랑이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외국인노동자 지원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의 영향이 컸다.

   본죽 김철호 대표의 아내이기도 한 본사랑재단의 최복이 이사장이 재단 운영방향을 고민하던 중 다문화 가정 자녀의 교육문제가 심각하다는 지구촌사랑나눔의 김해성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

   최 이사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학교를 못 다니고 있고, 다니고 있더라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다문화사회로 가는 우리나라의 시작이라는 김 대표의 말에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본사랑은 지구촌사랑나눔이 오는 10월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열 예정인 국제다문화학교에 함께 한다. 이 학교의 급식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재능나눔학교 선생을 다문화학교에 파견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많은 일을 하기보다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클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가맹점, 협력업체, 회원들, 나아가 우리 사회가 다문화가정 지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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