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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뉴스레터] 최복이 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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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사랑재단 작성일11-07-28 조회7,9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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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인터뷰 | 최복이 본사랑재단 이사

 

리나라 한식프랜차이즈 최초 1300호점 신화 제2의 비상(飛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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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청년사업가는 IMF 이후 인생에 쓴맛을 맛본다. 기본과 근본에 충실하고자 각오를 본(本)자에 담아 대학로에서 죽 사업을 시작, 우리나라에서 순수 한식 프랜차이즈로 1300호 점을 넘긴다. 한식 프랜차이즈로 1300호를 넘긴 것이 본죽, 본아이에프가 최초이며 그 신화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웰빙과 슬로우푸드로 차별화 된 본죽은 더 이상 못사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 아픈 환자가 먹는 음식이 아닌 우리나라 고유 음식, 전통 죽으로 업그레이드 환골탈태하게 된다. 본죽 이후 본비빔밥, 본국수대청, 본도시락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현재 국내 및 해외에 1,350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지난해 본사가맹점을 합친 매출액만 4000억원이 넘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남편과 함께 본죽을 성공 시키고,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 개발까지, 성공의 일등 공신! 최복이 이사장. 한식프랜차이즈 전문경영인에서 사회공헌 복지재단 본사랑 재단을 설립해 제2의 비상(飛翔) 을 꿈꾸는 최복이 이사장을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만났다. 

Q. 본죽, 본비빔밥, 본국수, 본도시락, 본사랑재단까지  이렇게 <본本>이란 브랜드를 사용하고 계신데, 네이밍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네 ‘본’자는 한문으로 근본 본(本)자를 쓰는데요. 두 가지 의미로 첫번째는 근본을 지킨다. 기본이 된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구요. 또 한가지는 본을 보여라 본이 되는 기업, 본보기가 되는 기업, 이런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진 브랜드 네임입니다.


Q. 본죽이 명성을 알리게 한 본 브랜드로 알고 있습니다. 죽 사업을 하시게 된 본죽의 탄생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스토리가 많이 알려지기도 하고 또 이야기도 긴데요. 조금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남편이 하던 사업이 망해서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었어요 그때가 IMF 무렵, 잘 나가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빈손 되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저희가 재기하는 가운데 호떡장사도 하고, 외식 컨설팅회사도 남편이 하고, 거기에 딸린 외식 창업요리학원도 하고 그랬었는데 거기에서 제가 창업요리학원에서 요리사 보조를 한 2~3년정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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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건강도 안 좋고 상황도 안 좋고 해서 특별히 중요한 일을 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그 일을 하면서 요리에 원리라든지, 아니면 요리에 철학, 이런 것들이 막연히 거기서 요리사들을 많이 만나고, 창업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면서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저는 원래 요리사는 아니구요. 문학, 국어선생님 이런 쪽 일을 했던 사람이거든요. 2-3년 하다 보니 ‘요리는 손맛’이라고 요리사들이 얘기하지만, ‘정확한 레시피에 의해서 재료의 조화로움 이런 것에서 맛이 나는구나’ 그런걸 알았구요. 또 한가지 철학이라고 말하긴 뭐하겠는데 ‘요리는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최고의 맛이 나는구나’, ‘음식의 맛은 정확한 레시피 그 다음에 정성, 또 재료의 신선함이 맛을 내는구나’ 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어요. 그렇게 중요한 것 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제가 재기하는 가운데 아이들도 셋이나 되고 경제적으로 남편이 사업을 하니까 뭔가 안정된 수입원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던 차에 식당 하시는 분들이 성공하시니까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식당을 해보고 싶다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저희가 가진게 적으니까 ‘조그마한 죽집을 내봐라’ 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그때 돈가스 전문점이 유행 할 때라서 그런걸 하면 어떨까 했는데 돈도 안되고 남편은 나름 컨설팅 일을 하면서 죽집이 괜찮은 비전을 본거 같아요. 그래서 함께 유명한 죽집 몇 군데를 돌아보면서 ‘이거 조금 이미지가 못사는 사람이 먹는 거 아니면 아플 때 먹는 거 이런 이미지지만 이걸 양이나 질이나 풍요롭게 하고 좋은 재료로 깔끔하게 하면 고급메뉴가 되겠다’ 남들은 못사는 사람이 먹는 죽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고급메뉴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봤어요. 매장에 갔더니 양복 입은 분들이 식사를 하더라구요, 죽집에. 문헌을 찾아보고 했더니 임금님이 먹었던 고급 죽들이 있었어요. 전복죽 이랄지 잣죽, 흑임자 죽 이런 것들이요. 그래서 저는 못사는 사람들이 먹는 죽, 아니면은 환자가 먹는 죽, 그것보다는 고급음식, 고급 우리의 전통음식 그런 것들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그래서 본죽이란 이미지로 죽의 이미지를 개선한 한끼 식사화를 꿈꾸면서 만들어 냈고, 그 것이 본죽입니다.


Q. 본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이었나요?

저희는 기업이잖아요. 기본은 수익을 내는 것이잖아요. 그렇지만 저희는 수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실 생계형이 많습니다. 생계형 브랜드거든요. 그래서 기업이지만 수익에 먼저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생계형 매장, 일자리, 이런 것을  돕고 공헌하는 차원으로 접근을 하다 보면 돈도 벌리지 않을까 하는 전략과 또 기업 프랜차이즈 하면 다른 데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교육 사업’이라고 생각을 해요. 사람들이 세상에 음식을 배워 나가서 멋지게 창업을 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들을 우리가 가르치는 ‘교육사업이다’ 라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육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고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죠.


Q. 사업을 하면서 좌절한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적과 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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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을 때는…… 제가 450개까지는 직접 오픈을 했거든요. 직접 다니면서 교육도 제가 직접하고 오픈 현장까지 직접 나가 지도를 하고 그랬는데 아무리 저희 브랜드가 안정된 브랜드라고 해도 100% 다 잘 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교육을 하고 현장에 나가서 지도를 하지만 매장을 열어보면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조금 안되는 매장이 있어요. 그럴 때 굉장히 힘들더라구요. 왜냐면 저희는 생계형 매장이다 보니까 안되면 큰일나는 거예요. 빚을 얻어서 하기도 하고 집을 담보로 융자를 내기도 하고 그런 분들이 가게가 안되면 당장 아이들이랑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거잖아요.

잘되면 같이 기쁘고, 안되는 매장이 나오고 그러면 정말 너무 속상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기도도 많이 하고 그랬던 경험이 있고, 본의 아니게 문제가 생겨서 외부에서 저희한테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거나… 예를 들면 클레임 건이 잘못 처리되어서 오해가 되기도 하고, 사람이 하는 일이고 가맹점이 많다 보면 저희 관리 소홀 책임도 있겠지만 어쩌다 보면 잘못 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저에게는 위기같이 느껴지기도 하죠. 다른 게 아니고 먹는 음식장사다 보니 잘못하면 소비자 건강하고도 직결이 되잖아요. 저희가 다 잘하면 좋겠는데 매장이 전국에 퍼져있고 매일 가서 관리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그런 부분에서 미스가 나고 문제가 생기면 마음의 심적인 고통이 많이 있고, 가맹점이 많아질수록 위험요소도 많고 관리해야 할 일도 많고… 그래서 그런 위기들을 몇번 맛보았어요. 그럴 때 제일 어려웠고 가맹점이 생각처럼 안될 때 제가 심적으로 어려웠죠. 저희가 열심히 하지만 본의 아닌 것들이 오해가 되서 그렇게 클레임이 생기고 그럴 때 많이 어렵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그랬는데 극복하게 해주었던 건 책임감 이였던 거 같아요. 가맹점 늘어나고 사장님들 잘되고 할 때의 그 기쁨, 보람, 돈도 벌리고 이런 것 때문에 제가 정신 없이 일을 했는데 몇 백개가 되고 사회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밀착형브랜드로 성장하고 상도 받고 대표 브랜드가 되어 갈수록 ‘아 정말 진짜 잘해야겠다’ 가맹점 수만해도 천여 개가 넘죠, 협력업체만도 100여 개가 있구요. 거기에서 일하는 분들도 엄청 많으시잖아요. 저희가 만약에 잘못해서 문제가 생기면 이 많은 사람들은 갈 곳을 잃는 거잖아요. 생계에 문제가 생기고, 개인이 문제가 아니고 이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먹고 살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이 이제 내일이구나. 이런 책임감! 또 그 이상의 사명감까지도.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도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속으론 ‘힘들어도 괜찮아 할 수 있어’, ‘다시 해봐’ 이렇게 또 이쪽저쪽 뛰어다니면서 해명할 부분은 해명도 하고 뭐 가맹점 보호할 일 있으면 보호도 하고 그러면서 이렇게 잘 견뎌오지 않았나…… 마땅히 해야 하고 해야 할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창업을 준비하며 사업 초기에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저도 집에서 아이들 키우다가 나온 케이스잖아요. 그런 분들 심정을 잘 알고 있고 정말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아이템선정을 잘 해야 하고 선정할 때 유행을 따르거나 아니면 누구 얘기 듣고 섣불리 선택할 게 아니라 조금 더 신중하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정보나 시장조사를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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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시는 분들은 그리고 혹시라도 프랜차이즈를 한다면 그 회사가 믿을만한지 검토해야 오류를 범하지 않고 실수를 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리고 기왕이면 자기가 잘 할 수 있거나 잘 할 수 있는 관심이 있었던 분야를 선택하는 게 조금 더 성공의 확률이 높을 거 같습니다. 동떨어진걸 하면 실패에 더 노출되는 거 같아요.


Q. 서울시 여성분들도 음식사업에 관심이 갖고, 취업과 창업을 많이 준비하십니다. 창업 뿐 아니라, 음식 프랜차이즈 특성상 여성의 취업도 유리한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준비 여성을 위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다른 프랜차이즈는 제가 전문이 아니니까 모르구요. 외식 프랜차이즈에 있어서는 제가 잘 알죠. 제가 직영점도 많이 해보고 제가 죽을 쑤면서 창업했던 경험도 있어서 잘 아는데요. 섣불리 생각하고 나서시면 안됩니다. 음식은 굉장히 민감한 부분과 맛이 직결되기도 하고 일도 어려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오류를 범하는 게 뭐냐면 그냥 식당하면 먹고는 살지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망하고 문닫는 확률도 가장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음식점 프랜차이즈나 음식점 창업하고자 하시는 분은 내가 음식 좀 잘하는데 내가 음식솜씨가 있는데 이런 단순한 생각 가지고 나오시면 안되구요. 조금 더 철저히 준비하고 나오셔야 하는데 본인이 다 할 수 있어야 하구요. 프랜차이즈를 한다고 해도 직원만 시키면 되지, 주방장 뽑으면 되지, 주인은 맛도 잘 알아야 하고 노하우도 잘 알아야 해요. 사람 관리 부분도 직원이 많던 적던 상관없이 직원 관리팀워크이랄지 그런 것도 배워야 하고 경영이나 수익, 식당이 어떻게 수익구조가 되는지 공부해야 해요. 앞으로 남고 뒤로 다 나가고 하는 식당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운영상의 문제거든요. 줄을 서서 사람들이 먹어요 그런데 그 집이 문을 닫아요. 왜 문을 닫냐고 하니 적자래요. 왜 적자일까 제가 들여다보면 돈이 아무리 많이 벌려도 규모의 경제를 하지 않으면 버는 거 대비 나가는 게 많으면 소용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가게가 크던 작던 기업이든 조그마한 식당이던 상관없이 운영이나 경영은 원리는 같은 거 같아요. 수익을 내거나 성공하려면 일단 주인이 맛을 알아야 하고 노하우를 알아야 하고 사람관리나 이런 것 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깊이하고 경험자들의 얘기도 많이 듣고 교육도 받으면서 준비도 잘 하시고 정보를 잘 수집을 해서 도움을 받으시고 가능하면 조금 미리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Q. 한식프랜차이즈 경영인에서 사회공헌복지재단 본사랑재단을 설립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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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려운 시절들이 많이 있었어요. 사업가 아내로 살다 보니 아이 업고 돈 꾸러 다닌 적도 있었고 돈이 없어서 아이 유치원 비를 못 낸 적도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무슨 일을 하든 풍요롭고 부자가 되고 돈을 잘 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꿈을 꾸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돈을 꾸는 사람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고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남에게 민폐도 끼치고 도움도 받고 눈총도 받고 문전박대도 당해보고 이러면서 반드시 내가 풍요로워지면 그런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리라 제 스스로 제 자신과 약속을 했고, 또 하나는 신앙적으로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약속이 있었구요. 기업으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거구요. 축복받았으면 마땅히…… 그리고 뭐 제가 갖고 가나요 기업이 성장하고 수익을 많이 내는 것이 소비자가 사랑해 주고 많은 사람의 도움 가운데 성장한 것이기 때문에 마땅히 일부는 그늘진 곳에 돌려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어려울 때 스스로 약속했던 것 신과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차원이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사랑재단이 설립된 것 입니다.


Q. 사랑 재단이 ‘사랑 한 그릇 지원사업’을 펼치고 계신데요. 사업의 소개와 공익사업 펼치시면서 여성으로서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식재료 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식재료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것을 가지고 소외되고 먹거리가 취약한 층, 죽은 노인이라든지 환자라든지, 이런 아픈 아이들 이런 층에 돕는 거구요. 식재료는 외국인근로자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사각지대에 있어서 먹는 것들이 시원찮더라구요. 그런 분들을 돕는 게 저희 사랑한그릇 사업인데요. 대표 브랜드인 본죽을 가지고 돕는 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고 그런 부분이 보람이 있더라구요. 예를 들면 세브란스에 동남아쪽 아이들이 와서 수술 받고 병원에 입원은 못하고 개인 목사님 사모님들이 얘들을 집에서 케어를 하는 그런데도 죽을 보내주고 죽 티켓을 줘서 자유롭게 아이들이 필요한 죽을 사도록 지원을 한다거나 아니면 1주일에 100그릇 200그릇 정도 취약층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일, 가맹점 사장님들이 선한 뜻에 함께 동참해 주시는 분들도 있구요. 지역에 소외되고 아픈 어르신에게 나눠드리기도 하고 그런 착한가게? 사업? 물론 여러 가지로 돕지만 우리가 가진 것으로 돕는 게 가장 좋잖아요 있는 것으로 돕고 또 저희 기업하면 먹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먹는 것으로 돕는 것이 보람 있어서 사랑한그릇 사업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도 이런 선한 뜻을 물론 가지고 있는데 ‘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줄게 당신이 필요한 곳에 써’ 이렇게  파트너십을 가지고 남편은 큰 틀에서 움직여 주고 있어요. 저는 여자니까 생각도 많이 하고, 어려움도 겪고 살아보고…… 여자들의 장점이 섬세함 이잖아요. 많이 생각하고 아이디어도 내고 진짜 어디가 어려운가 가보기도 하고. 여자의 장점인 섬세함이나 감성적인 면이 재단운영에 더 필요한 부분이여서 제가 이사장을 맡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여성 경영인으로서 자녀 양육, 사업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이끌어 가기가 여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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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어렵죠. 더구나 저는 애도 셋이나 되거든요. 그리고 어머니도 모시고 얼마 전까지 살았었구요 그래도 감사한 것은 저희 어머니가 힘이 많이 되어주셨어요. 저희 아이들이 다행히도 엄마아빠가 열심히 사는 것을 탓하지 않고 자기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해줘서 고맙죠. 사실은 가정교육 부분이 소홀하다고 생각 했었는데 요즘에 위안이 되는 게 아이들이 그렇게 말해주었어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사는 게 저희들한테는 가정교육이었어요”라고 말해주더라구요 저는 아이를 셋 키우지만 학교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우산요? 절대로 갔다줘본적이 없죠.

그래서 애들한테 늘 미안해 했는데 아이들은 그 덕에 스스로 하는 법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하는 법 그런 것을 터득하면서 성장했노라고... 지금은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해도 두렵지 않고 잘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참 클 때는 엄마아빠가 무심하다 생각하면서 다른 엄마도 부러워하고 했는데 지금은 엄마아빠가 감사하다고 말해서 저희가 ‘그나마 다행이다’ 속은 어쩔지 몰라도. 다 나쁜 거 같진 않아요. 부모님이 열심히 살고 일하고 좀 어렵지만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이해를 구하고 엄마의 교육이나 아빠의 교육이 꼭 매달려서 데리고 다니고 데려오고 잔소리하고 시간체크하고 그게 다는 아닌 것 같아요. 엄마가 책 읽는 모습을 보일 때 애들이 책을 읽는다고 하잖아요 엄마가 열심히 살고 또 틈틈이 공부하고 이런 것이 더 좋은 가정교육인 것 같구요. 남편하고 같은 일을 하니까 좋은 점도 있고 어려운 점도 있지만 그 부분도 서로 이해하면서……(웃음) 어려움 많습니다. 그렇지만 큰 뜻을 바라보며…… 서로 마주 바라보면 싸우게 되는데 뜻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면 조금은 덜 부딪히는 거 같아요. 가정에서 어머님이 도움을 주셔서 제가 편안하게 훌훌 나가서 출장도 많이 다니고 했었던 거 같아요. 가정이 평화롭고 행복하면 좋은 거 같아요


Q. 여자가 행복프로젝트를 위해 서울시가 행정과 개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주차장, 공원 등 많은 정책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보육에서 취업까지… 여성의 행복을 위해 최이사장님이 이런 점을 제안하고 싶다. 이런 점이 개선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신 점이 있다면?

여행 사업이라고 들었는데 굉장히 좋은 사업을 하셔서 좋다라는 생각이 들고, 많은 생각을 해 보았어요. 제가 곰곰이 생각도 해보고 직원들과도 이 기회에 얘기도 나눠봤어요. 그랬더니 가장 이상적인 게 좀 출퇴근시간을 좀 탄력적인 시스템, 아이를 키울 때 아이를 맡기고 오면 좀 늦게 출근하고 또 저녁에 가면 아이가 혼자 방치되지 않도록 일찍 퇴근하고 그렇게 좀 직장에서 배려하는 시스템, 필요에 따라서 가능하다면 재택근무를 해서 자기역할이나 근무시간을 채워야 되는 거잖아요. 근무시간 유연제 같은 것들이 구체화되어서 어떤 한 기업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런 것들이 잘 활용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저희 직원이 활용하고 있고, 그만두려고 하다가 안 그만둔 케이스예요. 아이들 키울 때 육아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 비용 중에서 장난감 옷 아기 용품들이 굉장히 많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은 애 하나 키우고 나면 소용없는 용품들인데 망가지거나 고장 나지 않잖아요 붕붕카라든지 변기라든지 아니면 장난감 같은 것들이 없어지거나 사라지면 사회적으로도 손실인 거 같아요. 그런 것들이 재활용 되거나 시나 정부에서 탄력적으로 임대, 빌려주는 시스템 다시 재사용하면 그런 돈도 절약 되고 엄마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아이 키울 때도 여성능력개발원같이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아이들 키우고 나올 때요 다 잃어버려가지고 내가 뭐로 나가서 무슨 일을 할까 막연했었거든요. 그래서 참 답답했었는데 이렇게 겁나지 않도록 조금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렇게 이런 시스템적으로 해주는 것은 여성들에게는 기회면서 행운인 거 같아요. 제 생각엔 잘 만들어졌다 그리고 제가 여기와 보니까 60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별별 프로그램 다 있더라구요. 나도 배우고 싶은 게 여러 가지 있어서 취업이 아니 여도 좀 배우면 좋겠다는 하는 교육이 많아요.


Q. 국내외 기아와 노인들에게 죽을 지원하는 죽지원사업,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재능 장학금을 전달하는 배움사업 등을 펼치고 계신데, 사회복지공헌재단 본사랑 재단이 새롭게 진행하고 계시거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네. 지금 장학금 사업이나 식지원사 업은 계속 해오고 있는 사업이구요. 올해 새로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NGO에 가까운 것인데요 저개발 지역을 저희와 연결해서 하는 사업이예요. 재단자체에서 가장 중요한 대상이 아동 청소년 층이예요 그 친구들이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개발지역에 어린 친구들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거나 굶거나 하는 친구들을 1대1 결연을 맺어서 돕고 그 지역에 필요한 부분들을 재단과 회사가 같이 그 지역이 개발되어질 수 있도록 돕는거죠. 아이들 교육도 돕고 후원도 하고 그 지역이 제대로 성장해서 그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여러 형태로 집도 지어주고 교육도 시켜주고 학교도 지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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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발을 해서 한 100여명 정도 선정하기로 했어요. 개인적으로 문화사업을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글도 쓰고 하는 쪽도 있고 좋아하기도 하고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 다음에는 정신적인 풍요로움 이잖아요. 어쩌면 그 문제가 먼저일 수도 있구요. 정신적으로 좀 풍요로우면 아이들도 오히려 꿈도 크게 꿀 수 있고 그리고 다양한 체험이나 다양한 문화를 아이들이 누리면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충만한 삶이 되고 아이들이 더 건전하게 사고하고 자기의 꿈이나 자기의 역량 자기가 잘하는 것 달란트 이런 것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많은 문화체험을 돕고 싶어요.


Q. 브랜드의 메뉴개발도 직접 참여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업 아이템 선정방법과 노하우 등 창업에 도전하는 서울시 여성 뉴스레터 독자에게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창업하고 싶다고 아이템선정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아이템 선정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거 자기가 늘 접했던 것 중에 아이템을 고르는 게 가장 좋아요 그래서 일단 그런걸 선정해야 지루하지 않고 즐기면서 즐겁게 일을 할 수가 있고, 성과도 좋잖아요 아이템 선정은 자기가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경험 있는 거, 관심있는 거, 이런 것 중에 고르라고 조언을 해드리고 싶고, 치밀하게 공부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간접경험을 해보고 아니면 직접경험도 괜찮구요 그렇게 한 다음 그 다음에 ‘이제 됐다’ 싶을 때는 과감하게 저질러라 예요. 맨날 앉아가지고 1년2년 망설이다가 세월 다 가거든요. 그런 경우를 제가 많이 봐요. 저도 경험이 있고 겁이 나니까 그렇거든요.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이런 기관이라든지 학원이라든지 아니면 이렇게 일자리를 위해서 배울 수 있는 곳에 가면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 같은 뜻을 가진 사람, 꿈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만나니까 서로 격려도 되고 시너지도 나고 또, 거기서 가르치시는 분이 전문가시잖아요. 그분에게 도움도 받고 그러면 두렵거나 했던 것들이 해소될 거 같아요. 도전을 저는 저질러라 라고 말하는 겁니다. 도전을 두려워 말고 시작이 반이라고, 맨날 망설이고 자신 없어하고 배워놓고 또 다시 집에 들어가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되거든요. 그러니 과감하게 칼을 뺐으면 뭐라도 벨 수 있는 그런 용기 또 자신감 도전의식 그런 것을 갖는 게 참 중요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글_임현정 객원기자
club_nobli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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